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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키의 세상으로

가부키의 세상으로

가부키, 보러 가볼까?

2019년 12월 5일 목요일,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부키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온 유학생으로, 현재 다니고 있는 도시샤대학에서도 ‘일본의 전통문화연습’이라는 수업을 듣고 있는데요. 딱 그때쯤이 가부키의 역사와 현황등에 대해 배우기 시작한 때였습니다. 그리고 ‘미나미자(교토 기온의 가부키 공연장)재개장 1주년 기념, 관서관동 합동 가부키,‘吉例顔見世興行’라는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가부키는 기본적으로 춤과 노래, 연기가 함께하는 일본의 전통예술입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유학을 하면서 교과서나 방송에서 ‘가부키’에 대해 많이 들었었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접할 기회가 적어, 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본격적으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미리미리 알아두어야 할 것들

가부키를 보러 가게 되면서 공식홈페이지나 지금까지의 수업자료들을 참고해가면서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가부키가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는 예술이 아니라 특별한 날, 특별한 기분으로 관람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긴장되기도 했습니다. 예전에는 서민의 문화로 일컬어졌지만 현대에서는 그 가치를 더욱더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그 날 복장은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지켜야 하는 규칙이 있는지 궁금해져,‘일본의 전통문화연습’선생님께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무엇보다도 즐기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각 공연의 줄거리를 미리 알아가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직접 느낀 가부키의 현장은

제 자리는 2층의 3열으로 무대가 훤히 보이는 자리였습니다. 본 무대와 함께 왼쪽에 길게 하나미치花道(관객석에서 본 무대로 이어진 통로와 같은 긴 무대)가 있었고 객석자리는 ‘ㄷ’자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점도 매우 독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공연장의 모습은 마치 영화관처럼, 무대를 중심으로 동그랗게 모인 객석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객석의 배치가 무척 동양적이고 전통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직접 가부키를 보러 오지 않았더라면 절대 알 수 없었을 것이었습니다.

공연은 16시부터 21시까지 진행되었고, 4개의 가부키극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4개의 가부키극은 <堀川波の鼓(사극)> – <釣女(짧은 희곡)> – <魚屋宗五郎(현대극;에도시대 기준)> – <越後獅子(춤)>의 순서였습니다. 중간중간 쉬는시간이 있었고 그 사이에 도시락을 먹는 것이 하나의 문화라는 설명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