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곳 ―― 내가 교토에 계속끌리는 이유
2025.12.23

교토역
저는 현재 류타니대학 경영학부의 4회생으로 일본에서의 유학생활은 곧 5년째를 맞이합니다. 처음 1년간은 도쿄에서 대학 수험 준비에 전념하고, 그 후 4년간은 교토에서 학생 생활을 보내 왔습니다.
교토 - 넓고 좁은 도시. 3년이 지나도 아직 돌지 못할 정도로 깊고 넓지만, 작은 신사나 절이, 마치 내 모든 생각을 끌어 버리는 것 같은, 신기한 매력을 가지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나와 교토 - 그 인연의 시작
실은, 일본에의 유학을 결정하기 오래전부터, 나는 교토에 특별한 인연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중학생의 무렵, 애니메이션에 빠져있던 저는, 「명탐정 코난」에 등장하는 신이치(남도일)와 란(유미란)의 사랑에 강하
게 매료되어 있었습니다. 마침 그 시기에 방송된「
수학여행편」에서는, 가을의 교토——특히 기요미즈데라를 무대로 그
려지는 로맨틱한 분위기에 마음을 빼앗겨, 「언젠가는 나도, 그 세계와 같은 곳에 접해 보고 싶다」라고 강하게 느끼게 되 었습니다.
그리고 중학교를 졸업한 여름, 마침내 저는 처음으로 교토의땅을 밟았습니다. 염원의 기요미즈데라에도 방문했습니다 만, 하필이면 그 당시 공사를 하고있던 탓에, 지붕의 기와조차 볼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교토에 대한 신비로움과 그에 대한 저의 마음은 변하지 않고, 오히려 그 평온함 속에 교토라는 거리의 깊은 느낌과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습니 다.
특히 산넨자카에 있는 벚꽃나무는 지금도 변함없이 똑같은 곳에 있는데, 그때에도 초록색 잎이 석양에 비추면서, 바람 에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의 저는 그것을 보며「나중에 반드시 이 장소로 돌아온다!」라고, 벚꽃나무가 약속해 준 것 같은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교토인가?」――망설임
사라지지 않는 동경의 마음을 품은 채 저는 일본으로의 유학을 결정했습니다. 많은 유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첫 해는 도 쿄에서 보냈습니다.
도쿄는 정말로 활기차고, 어디에 가도 밝은 빛과 많은 사람에넘치고 있었습니다. 시부야의 교차로에서는 밤새도록 네온 이빛나고, 신주쿠·가부키쵸의 등불은 끊임없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이케부쿠로 서쪽 출구 북쪽에서는, 다양한 억양의 말이 들려오기도 하고, 친숙한 요리의 향기가 감돌기도 하며, 오테마치의 고층 빌딩군은 밤의 어둠 속에서 마치 사람의 열정을 빨아들이는 철의 거수처럼 우뚝 솟아 있었습니다.
그런 도쿄의 답답함 속, 수험 공부에 지쳐 있던 나는, 「여기에 계속 있으면, 자신의 원점 즉 초심을 잃어버릴지도 모른 다」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눈치채보니 교토로 향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무렵, 선생님이나 친구로부터「왜 교토를 선택했어?」라고 몇번이나 질문받았습니다. 그때마다 저도 모르게대
답을 바꾸고 있었습니다. 「단풍의 계절에 기요미즈데라를걷고 싶으니까」「교토는 일본 문화의 깊은 곳이 있기 때문에」
「배우고 싶은 대학이 교토에 있기 때문에」── 모든대답이 사실이긴 사실이지만, 전부 핵심은 아니라는 생각이들었습 니다.
교토라는 목적지로 향하고 있는데, 내가 목표로 하는 것은 아직 안개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 하지만 그 속에서도 한가
지는확실하다고 느꼈습니다. 그것은「
교토라면, 나의 원점(초심)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것」. 조용하지만 깊게 흐르는
이 도시에서 나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여기에 있어서 정말 좋다.”이곳에 있어서 좋다라고 말 할수 있는 장소에 드디 어 온것만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토에 왔습니다.







